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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십니까.
저는 지난 2019년 4월 4일 EBS심리검사 꿈의지도 해석강사 자격을 취득한 강사 김은영입니다.
첫 강의 후기를 올리게 되어 매우 영광으로 생각합니다.
지난 4월, 서인천고를 시작으로 EBS 해석강사로서는 두 번째 강의였습니다.
이날 수업에 학부모가 참관한다는 말씀을 전해듣고, 솔직히 긴장도 많이 했지만 오히려 잘 됐다는 생각도 했습니다. ^^
대전 한밭고등학교는 1982년에 개교한 남녀공학이었습니다.
이번 강의는 1학년 11학급 대상!
제가 맡은 반은 1학년 4반, 올 남학생반~!!! 강의를 해보신 분은 잘 아시겠지만, 올 여학생반과 올 남학생반은 많은 차이가 있습니다.... 하하하...
설레는 마음 반, 걱정되는 마음 반.
제가 맡은 1학년 4반 교실로 들어섰습니다
HDMI선과 인터넷 선을 노트북에 연결하였는데도 대형 TV 화면이 전혀 움직이지 않았습니다. 뭐 강의를 다니다 보면 흔히 있는 일이라 생각하고 문제를 찾기 위해 먼저 리모컨을 찾았습니다만 없었습니다.
이럴 땐 꼭 있다~!!!
학생 중에 전문가가 있기 마련입니다. 한 학생이 성큼성큼 걸어나와 HDMI 선을 이리저리 만지기 시작했습니다.
ㅋㅋㅋ
결국 교탁 옆에 책상 위에 HDMI 선을 조심스레 걸쳐 놓고 교탁 위에 있던 출석부로 고정~~~!!!! 와우~~~화면이 나옵니다~~!!!
교실 뒤에는 한 학생과 학부모가 나란히 앉아 있었습니다.
저는 전혀 신경쓰지 않는 척 하며, 학생들과 반갑게 인사를 나눈 뒤 강의를 시작했습니다.
1차시는 종합진로검사2 결과 해석 수업으로 진행되었습니다. 첫번째, 한국형 진로 발달검사 결과 해석을 진행하는데 역시나 검사시 대충 문제를 푼 학생이 있었습니다ㅠㅠ 검사 결과 타당도 및 검사 해석 보류 이유를 설명해 주었습니다. 각각의 진로 유형을 설명할 때는 적극적인 학생 두어 명이 자신의 진로 유형을 이야기하며 자신의 성격과 딱 들어맞는다며 신기해 하기도 하였습니다.
두 번째, 한국형 진로탐색 검사 결과 해석을 하면서 각자의 진로 유형에 맞는 진학 계열과 상담 유형 분류 분야에 많은 시간을 할애하여 강의하였습니다. 이상하게도 다른 고등학교 학생들에 비해 이과 계열로 진학하고 싶어하는 학생들이 많지 않았고 예술 분야로 진출하려는 꿈을 가진 학생들이 수업에 매우 적극적으로 참여했습니다. 수업 중 알게 된 사실은 뒤에 앉아 있던 학생은 반장이었고 그 옆에 앉아있던 학부모님은 반장 어머님이라는 것이었습니다. 최근까지도 꿈이 없었던 그 학생은 다행히도 체육교사의 꿈을 가지게 되었다고 하셨습니다. 어머님도 수업에 매우 적극적으로 참여해(?!) 주셨습니다. ^^ 감사하게도.
2차시는 직업 가치관에 대한 워크지를 작성하면서 시작하였습니다. 이제까지 제가 진로 수업했던(EBS가 아닌) 다른 학교, 다른 학급들에 비해 대단히 참여도가 좋았습니다. 한 명도 빠짐없이 모두 열심히 워크지를 작성하는 놀라운 모습을 보였습니다. 자신이 작성한 워크지를 자유롭게 발표하고나서 그것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었습니다. 전반적으로 직업에 대한 인식은 허황되지 않았으며 서너 명의 학생들은 자신이 희망하는 직업에 대해 여러가지로 정보를 검색해 보는 등 적극적인 진로 인식 태도를 가지고 있었습니다. 패션 디자이너, 스포츠 해설가, 공무원 등의 꿈을 가진 학생들의 이야기를 들어 볼 수 있었습니다. 다중 지능에 대해 전반적으로 설명하고 다중지능 간이검사를 실시하였습니다. 자기 이해 지능의 중요성을 특히 강조하였고 마지막으로 준비된 영상을 보며 이야기를 나누었는데, 언어지능 부분 영상에서는 대부분의 학생들이 공감하였으나 음악지능과 신체지능 부분의 영상에서는 해당 노래가 너무 올드하다는 반응이 지배적이어서 제가 좀더 보완해야 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마지막으로 학생들 각자가 즐겁게 할 수 있고 잘 할 수 있는 전공 혹은 직업을 선택하여 행복한 삶을 누리는 학생들이 되기를 당부하며 수업을 마무리하였습니다.
제가 만난 한밭고등학교 1학년 4반 학생들은 수업 몰입도가 매우 좋았고 협조적이며 적극적이었습니다. 모든 선생님께 학급 분위기가 좋다는 평을 듣고 있다고 제가 날리는 칭찬이나 격려에 본인들도 매우 뿌듯해 했습니다.
제가 만난 대전 한밭고등학교 1학년 4반 학생들 모두, 앞으로의 고등학교 생활, 즐겁고 행복하길 다시 한 번 기원합니다.
이상으로, 부족하지만
저의 EBS 표준화 심리검사 꿈의 지도 해석 강사로서의 두 번째 수업 후기를 마칩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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